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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란 무엇인가?
치매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뇌 기능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의학적으로는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 등에 의해 기억력, 언어능력, 지남력, 판단력 및 수행 능력 등의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인 다발성 장애"로 정의됩니다.
치매는 하나의 특정 질병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증후군입니다.
가장 흔한 유형은 알츠하이머병(전체 치매의 약 65%)과 혈관성 치매(약 25%)입니다.
그 외에도 레비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 다양한 유형이 존재합니다.
치매 조기발견의 중요성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치매 조기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치료 효과 증대: 초기에 약물을 사용하면 건강한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매 약물은 일반적으로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 일부 치매는 치료 가능: 전체 치매의 10~15%는 완치가 가능한 원인(뇌종양, 갑상선 질환, 비타민 부족증 등)에 의한 것입니다.
- 진행 속도 지연: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여 2년 정도 지연시킬 경우, 20년 후 치매 유병률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 삶의 질 향상: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 경제적 부담 감소: 조기 발견 및 치료 시 장기적으로 돌봄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라에서는 치매환자를 돕기 위한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자세한 내용을 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치매 초기증상 8가지
치매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초기 증상을 보입니다. 각 유형별 대표적인 초기 증상을 살펴보겠습니다.
1. 최근 기억력 저하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초기에 최근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내측 측두엽)가 손상되면서 최근 기억부터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 방금 했던 대화나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함
-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자주 잊어버림
- 약속이나 일정을 잊어버림
- 같은 질문을 반복함
- 오래된 기억(과거)은 상대적으로 잘 기억함
2. 활동 저하와 건망증 증가 (피질하 혈관성 치매)
피질하 혈관성 치매는 작은 혈관 손상으로 인해 뇌 피질 아래 부위가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건망증 증가
- 누워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활동이 감소
- 행동이 느려지고 굼뜸
- 우울증 증세가 빈번하게 나타남
- 사고 과정이 느려짐
3. 충동적 행동과 성격 변화 (전두엽치매-행동형)
전두엽치매의 행동형은 전두엽 손상으로 충동 조절과 사회적 행동에 문제가 생깁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 사회적 규범에 맞지 않는 충동적 행동(예: 공공장소에서 소변보기)
-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변화
- 감정 기복이 심해짐
- 이전과 달리 공감 능력이 현저히 감소
- 위험에 대한 인식 부족
4. 언어 표현력 저하 (전두엽치매-언어형)
전두엽치매의 언어형은 언어 영역의 손상으로 표현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 구체적인 사물 이름이 생각나지 않음 (예: '토끼'를 '동물'로 표현)
- 언어 표현이 서툴러지고 아이들처럼 단순해짐
- 대화 중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함
- 문장 구성이 어려워짐
- 읽기와 쓰기 능력 저하
5. 언어 이해력 저하 (측두엽치매-의미치매)
측두엽치매(의미치매)는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이 손상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 혼잣말은 잘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함
- 대화 중 맥락을 따라가지 못함
-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대화가 어려움
- 기억력 저하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음
- 친숙한 사물이나 사람을 인식하지 못함
6. 환각과 이상행동 (레비소체치매)
레비소체치매는 초기에 뇌의 후두엽이 손상되어 시각적 문제와 함께 다양한 정신행동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 시각적 환각(없는 것이 보임)이 빈번하게 발생
- 수면 중 이상행동(악몽, 소리지름, 발차기 등)
- 망상(근거 없는 확신)
- 우울증 증상
- 주의력 변동(시간대에 따라 맑을 때와 혼란스러울 때가 교대로 나타남)
7. 운동장애 증상 (파킨슨병 치매)
파킨슨병 치매는 뇌의 흑색질 손상으로 운동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작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 손 떨림(진전)
- 굽은 자세
- 종종걸음(작은 보폭으로 빠르게 걷기)
- 몸이 뻣뻣해짐(근육 강직)
- 행동이 느려짐(서동증)
8. 갑작스러운 뇌졸중 증상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뇌경색, 뇌출혈)으로 인해 발생하며, 다른 유형의 치매와 달리 증상이 갑자기 시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 팔다리 마비나 힘 빠짐
- 말이 어눌해지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짐
- 심한 두통
- 갑작스러운 쓰러짐
- 평형감각 상실
위 증상과 관련하여 치매가 의심된다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여 상담하세요.
아래 링크를 통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 찾기가 가능합니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점
나이가 들면서 가끔 깜빡하는 건망증과 치매는 다릅니다.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이해하면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기억의 회복: 건망증은 힌트를 받으면 금방 기억해내지만, 치매는 힌트를 줘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 진행 양상: 건망증은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치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악화됩니다.
- 일상생활 영향: 건망증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치매는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줍니다.
- 인지기능: 건망증은 기억력 외 다른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지만, 치매는 판단력, 사고력, 언어능력 등 다양한 인지기능이 저하됩니다.
- 시간 인식: 건망증은 시간, 장소에 대한 혼란이 없지만, 치매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인식이 흐려집니다.
치매 의심 시 대처방법
본인이나 가족에게 치매가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은 대처가 필요합니다:
- 전문의 상담: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습니다.
- 치매안심센터 방문: 전국의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무료 치매선별검사를 제공합니다.
- 종합적 검사: 혈액검사, 신경심리검사, 뇌 영상촬영(CT, MRI)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 다른 질병 배제: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우울증, 약물 부작용, 갑상선 질환, 비타민 결핍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합니다.
- 조기 치료 시작: 진단 후에는 적절한 약물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합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치매는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으로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주 3회 이상,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도움됩니다.
- 건강한 식습관: 지중해식 식단(과일, 채소, 견과류, 생선, 올리브오일 위주)이 권장됩니다.
- 뇌 자극 활동: 독서, 퍼즐, 새로운 기술 배우기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이 도움됩니다.
- 사회적 교류: 활발한 사회활동과 대인관계는 뇌 건강에 중요합니다.
- 기저질환 관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혈관 위험인자를 잘 관리합니다.
- 금연과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치매 위험을 높입니다.
- 충분한 수면: 양질의 수면은 뇌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 스트레스 관리: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뇌 건강에 해롭습니다.
결론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증상을 알고 있다면, 본인이나 가족의 변화를 더 빨리 알아차리고 적절한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유형별로 다양한 치매 초기증상을 이해하고,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지나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치매 예방에도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부담이 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